절대적으로 상대적인 병신짓의 백과사전 中 발췌..

청춘 위령제
[명사]여자친구와 헤어지거나 여자에게 차이고 난 이후 친구들이 모여서 행해주는 의식 ≒청춘 진혼제

{요약}
20대 후반의 솔로 남성이 여자에게 차이거나 여자친구와 헤어지게 된 이후 자신의 청춘을
삼도천 너머로 떠나보내고 슬픔을 위로하기 위해 술먹을 핑계거리를 찾던 친구들을 끌어모아
밤새 온갖 병신짓을 행함으로써 액땜을 기원하는 일종의 가상 장례식.

{본문}
21세기 초, 남한메리카 서울공화국의 특정 계층사이에서 전통적으로 행해지던 의식으로써
지역에 따라 다양한 명칭으로 불리고 구체적 식순은 조금씩 차이가 나지만 밤을 새어 술을 마시며
온갖 병신짓을 행한다는 점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

의식의 주체가 되는 인물은 주량보다 넘어서는 술을 마시면서 '밉다,미안하다,보고싶다,내가왜?'
따위의 주문을 중얼거려야 하고 주위 사람들은 의식 초반에 형식상의 위로를 한마디씩 건낸 다음에
주최자따위 아랑곳하지 않고 자기들끼리 먹고 떠드는 것이 예의라고 한다.

의식이 진행되면서 지역에 따라 간간히 과격한 카니발로 발전하는 성향을 보이기도 하는데
이때에는 길거리 입간판과 씨름, 레슬링, 격투기를 하거나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시비를 거는 등의
추태를 보인다. 하지만 대부분은 술자리 주변 여성들에게 술동냥을 다니는 등 온순한 수준에서
마무리 되는 경우가 더 많다고 한다.

스스로를 최대한 찌질하게 낮춤으로써 이성적으로 견딜 수 없는 삶의 고난을 이겨내고자 하는
선조들의 지혜가 듬뿍 담긴 의식이라 할 수 있지만, 다만 스스로 번식을 하지 못하는 솔로 종족들
사이에서 전해내려오는 의식으로서 직계 후손에 대한 구전 전승 없이 어떻게 현대까지 전해 질 수
있었는지는 여전히 미스테리로 남아있다.

의식이 모두 끝난 뒤에는 떠오르는 아침 태양을 바라보며
"내 청춘은 끝났어!!"
"세상아 멸망해버려라!!"
등의 구호를 3연창 하는 것이 일반적인 예식이라고 알려져 있다.

Posted by 송려씨
언제부터일까..

나는 타인을 판단하지 않겠노라고,
내 식대로 재단해 내 비좁은 생각 속에 그들을 가두지 않겠노라고 다짐하며 살았었지만은

어느 순간 부터인가 나도 모르게
타인을 분석하고 판단하고 규정짓는 내 모습을 발견하곤
깜짝깜짝 놀라곤 한다.

살기 위해선, (직장 생활을 포함해) 사회 생활을 위해선
중요한 결정을 내리기 위해선 다른 누군가를 분석하고 판별하고 판단하고
그것도 매우 빠른 시간 내에 그 결과를 도출해 내야만 하는게 이 세상의 섭리다.

하지만, 그게 그리 쉽게 이야기할 만한 가벼운 일일까?

누군가를 내 마음대로 판단한다는 것,
그건 그 사람을 조각내고 해체하고 토막내어 내 마음속 냉동창고에 걸어두는 것에 다름아니다.
내 마음에 들지 않는 내장, 뼈, 뿔 등을 잘라내어 버리고, 내 마음에 드는 살코기들만 남겨만든
고깃덩이, 박제를 내 멋대로 포장해 냉동창고에 걸어두는 것에 다름아니다.
때로는 이 고기에 저 고기라고 엉터리 포장을 붙여두기도 하고, 때로는 이 사람의 고기에
저 사람의 팔이나 다리를 가져다 붙여두는 사기를 치기도 한다.

그리곤 피로 흥건한 작업대를 치우며 냉동창고 문을 닫고 자랑스레 이야기 하겠지.
나는 이 사람에 대한 '해체'를 끝냈다..라고.

뭐, 나만 그러는게 아니라 다들 그러는 일일 뿐인데 그게 뭐 그리 신경쓸 일이겠는가.

나도 누군가의 마음속에선 내장이 발라내지고 각이 뜨인 고깃덩이로 그로테스크한 자태를 뽐내며
쇠고리에 걸려 있겠지, 아마도.

하지만.. 그래도.. 모두가 '서울시 전기톱 살인마'로 살아가는 세상에서,
태연스레 그 광란의 행각에 동참하기엔 아직 난 너무 마음이 여린가 보다, 제기랄.

약육강식의 정글 속에서 나같은 나약한 변종따윈 도태되어 사라질 뿐이겠지.ㅋㅋㅋ
뭐 그런다 해도 약자를 약하단 이유만으로 내버리지 않는게 '인간다움'이라고 본다면
나약하더라도, 인간으로써 인간답게 사는 길을 지키는 것도 나쁘진 않은 것 같다...
Posted by 송려씨

네, 저는 여름감기 10연패의 위업을 달성했습니다!!!


OTL...

그나저나 코감기 걸릴때면 항상 드는 의문 하나..

이 많은 콧물을 대체 어디에서 나오는거지???;;;;;

악!;; 갑자기 무서워 졌다;;

감기걸린 여름밤의 콧물괴담;;ㄷㄷㄷㄷ

Posted by 송려씨

내가 너무나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 사람들이..
세상이 힘에 겨워 괴로워할 때..

그에게 단지 나만이 힘이 되어주고 위로가 되어 줄 수 있다는 것은
축복일까 저주일까...

후우.. 내가 보기에는, 아니 적어도 나에게는 이보다 더한 저주가 있을까 싶다...

당신이 누구인지, 왜 힘들어 하는지 누구에게도 말 못하지만,
단지 힘들어 하는 당신 곁에서 별 시덥잖은 위로밖에 건내지 못하지만,
그래도 내가 당신을 항상 응원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줘요..
그렇게라도 힘을 내 줘요...

산다는 건 참 쉽지 않구나..
내 삶보다 내가 사랑하는 이들의 행복을 더 간절히 원했건만
그것조차 마음대로 되지 않는 세상이로구나...

Posted by 송려씨

패치야, 아빠한테 '아빤 제대로 잘 살고 있어요' 한마디만 해주련?
욘석.. 그 말 한마디 해주기가 그리도 어렵더냐? ㅋㅋㅋ

때때로 난, 지금, 제대로 살고 있는지 의문이 들어 힘겹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 그들이 힘들어 할때 내가 힘이 되어주고자
뭐든 해주겠노라고 이리저리 날뛰지만
내가 부족한 탓에, 내가 모자란 탓에
힘이 되어주긴 커녕 짐만 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 되려 더 미안해진다.

미안해요..
하지만 내가 비록 내 부족함 때문에 당신을 더 힘들게 만들었을지라도,
당신을 진심으로 걱정하는 사람이 열심히 당신을 응원하고 있다는 것 만으로
조금이라도 더 힘을 내 주길 바래요..

후우.. 산다는건 정말 복잡한 일이로구나.. 새삼스레..ㅎㅎ




하지만 때로는...
내게도 '잘하고 있어, 힘내'...
격려해줄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에이씨 우울해. 잠이나 잘래. 이게 뭔 추태야 ㅋㅋ
패치야, 야 이눔아 모니터에서 꼬리 안치울래 ㄱ-?;

Posted by 송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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